<2011 서울아트 페스티벌> 개최
<2011 서울아트 페스티벌> 개최
  • 김유경 기자
  • 승인 2011.01.1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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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려

[서울문화투데이=김유경 인턴기자] 지난 1월 7일 부터 9일까지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서울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됐다.

<2011 서울아트페스티벌>은 ‘기업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현대미술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들과 기업이 함께하는 문화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호텔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러한 형식의 화랑미술제를 택한 것은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신명나게 놀자는 기획자의 의도다. 특히, 정국명 운영위원장은 "미술제라는 무거운 형식을 벗어던지고 상상의 힘을 키우고 상상속의 세상을 현실의 세상으로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창균의 명경지수(明鏡止水) - 마음으로 보다

▲명경지수(明鏡止水) Water As Clean As a Mirror Oil on canvas

작품의 명제이기도 한 정창균의 '명경지수'는 동양정신에서 말하는 무위에서 한층 진보된 현대사회의 혼탁성에 대한 깨끗한 정신을 추구한다. 맑은 거울은 사람의 심성과 살아가는 가치를 본래의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철학적 의미다. 때문에 책을 그리기 보다는 책위에 있는 기물을 그리고, 책과 기물보다는 거울에 비춰진 상태에 집중하는 방식을 취한다.

한편, 정창균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여 개인전 및 아트페어 2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최우수상 및 특선 3회를 수상하였다. 이밖에도 뉴욕아트엑스포, 아트스타 100인축전, 타이페이 국제아트페어, 마니프서울 국제아트페어 등 다방면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신의 손 갤러리>

  권치규의 잠재된 욕망의 끈 자연과 문명의 상생 비밀

Life Desire-civilization 2010   Utrthane painted on MDF and FRP.

부부조각가로 유명한 권치규 작가의 작품들은 인체나 사물을 투시도면처럼 길게 늘어뜨리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선 것들이다. 주름으로 길게 표현된 양쪽 단면에는 각각 다른 형상이 들어 있기도 하다. 그는 관념적이고 절제되고 개성적인 형식과 구조 속에 존재의 궁극적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탐구하고 있다. 작가는 욕망의 존재, 즉 자연과 사회라는 한계 안에서 존재하는 보편적 동시대인의 내면을 파헤치는데 주력을 다했다.

한편, 권치규는 제3회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특선’(92)을 시작으로 제1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95), 대한민국 미술축전 ‘최우수상’(2002), 중국 상하이 아트 살롱 ‘청년 작가상’(2003)을 수상했다. 김경민은 제7회 MBC 한국구상조각대전(96)에서 ‘대상’을 차지한 후 1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드림 갤러리>


  양계숙의 7월의 노래

▲동백섬의 일기 Dong Back Island's diary 90.9x90.9cm oil on canvas

"부산 해운대의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바다는 저의 그리움의 경계선상에 있습니다. 시나브로 바뀌는 물빛은 고요한 마음을 설레고 합니다. 달맞이 언덕의 해운, 오륙도가 보이는 백사장, 아침의 바다, 동백섬의 풍경, 바람과 새, 일상의 산책로를 따라 환상이 선을 날아봅니다." 양계숙작가가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전한 말 이다.

작가는 자연을 통하여 모든 것의 본질을 얻고 싶어 하고 자연의 현장 앞에서 세상이 보여주는 자연의 탐닉에 나서고자 한다고 고백했다. 자연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화폭으로 받아들이는데 있어 그의 감정의 폭은 매우 넓다. 그가 작업의 출발선에서 "자연은 내게 있어 스승이다." 라고 선언하며 자연의 생동감 있는 현장을 담아내는 근본적인 취지도 이와 다르지 않다.

특히, 작가의 그림속풍경은 알 수 있는 어느 특정한 지역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의 배경은 바닷가 이거나 불특정한 장소이다. 슬프리 만큼 조용한 자연의 풍경은 때로는 고상하고 환상적인 색채와 더불어 또 다른 정서를 보여주면서 대칭적으로 초현실적 풍경과 구성으로 비약 되는 화법이 그의 그림의 특징이다.        <갤러리 M>

   변영환의 비움과 채움

아마존 Ⅰ(Amazon Warrior Ⅰ)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도 이미 아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부모가 벌어온 돈이 자식을 키운다. 돈이 문화예술의 절대적 후원자이고, 도덕과 윤리도 돈 앞에선 맥을 못 춘다. 게다가 사람을 구원해야 할 종교는 돈에게 구원을 구걸하는 시대가 이미 와 버렸다는데 맞는 말인가? 돈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고, 돈 세상이 되어버렸다. 어디까지 진화 할 것 인가."  돈을 소재로 작업하는 변영환 작가의 작가노트 중 일부이다.

▲전사Ⅱ (Coin warrior Ⅱ) 

그는 작품뿐만 아니라 수많은 퍼포먼스까지 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럽순회 퍼포먼스를 비롯해 100여회가 넘는 퍼모먼스를 진행했다. 자본주의의 상징인 돈의 미학은 변영환 작가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 되면서 계속 진화할 것이다.     <갤러리M>

 

   DANA의 꽃으로 표현하는 사람세계

DANA Harmony, 2010 Digital Print

2010년 7월부터 작가명 DANA로 활동을 시작하여 6개월 동안 개인전, 그룹전, 국제아트페어, 호텔아트페어, 청담미술제 등 참가,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꽃으로 사람세계를 표현하고 인간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DANA' 작가의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그녀는 세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신비주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갤러리 피그>

이번 <2011 서울 아트페스티벌>는 2011 SAF 운영위원회가 주최했으며 한국문화예술기업협회, 인터넷미술신문아트저널이 주관했다. 또한 총 38개의 갤러리와 223명의 작가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