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악극 <몽유도원도> 기자간담회 개최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기자간담회 개최
  • 이상정 기자
  • 승인 2011.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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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가무악극의 재구성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기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은 7일 한국의 집에서 가무악극 '몽유도원도'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이번 기자간담회는 하이라이트 공연과 기자 문답 순으로 진행됐다. 하이라이트 공연에서는 '몽유도원도' 의 제 5막 '愛' 가 공연됐다. 공연은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전통적인 움직임이 어우러져 볼거리와  감동을 동시에 추구했다.

▲ 유영대 제작 총감독.

 하이라이트 공연이 끝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과 김종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경영이사, 유영대 제작 총감독, 국수호 예술감독, 박성환 연출, 이용탁 음악감독 김갑도 한국의 집 관장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 국수호 예술감독

유영대 총감독은 “가무악극 '몽유도원도'는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명인들이 함께 모여 작업해 만들어졌다”며 “귀족적인 비극 양식과 함께 가무악극의 한국적 색채를 띄고 있다는 면에서 일본의 가부키와 중국 경극을 능가할만한 잠재력을 지닌 공연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 연출을 맡은 박성환 감독.

 이어, 국수호 감독은 “조선 시대의 문인 박팽년의 생가인 한국의 집에서 공연하게 돼,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성환 연출은 “가무악극만의 특징에 주목했다”면서 “지금까지의 가무악극이 민속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면, '몽유도원도' 는 밀도 높은 궁정극으로 자리하면서 현대적인 형태의 정통 가무악극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 이용탁 음악감독

 한편, 이용탁 음악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이 무엇인가 고민했다”면서 “서양식 오케스트라가 아닌 국악의 현대적 변용으로 음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세섭 이사장은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는 가장 한국적인 예술장르가 무엇인지 표현할 것이며, 전통을 계승해 종합적인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몽유도원도' 는 고전 소설 '운영전' 을 바탕으로 안평대군과 무사 ‘곤’, 궁녀 운영의 비극적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정통 가무악극이다.

새로운 전통 악극을 보여줄 공연,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는 한국의 집 민속극장에서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한국의집 02-2266-9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