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츈황의 복제품의가치에 대한 논의
첸츈황의 복제품의가치에 대한 논의
  • 김유경 인턴기자
  • 승인 2011.01.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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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원본과 복제본의 의미와 전망에 대한 고찰

[서울문화투데이= 김유경 기자] 지난 12일 전국시사만화 협회와 최문순의원실이 주최하고 국제만화예술축제가 후원하는 제2회 ‘국제 시사만화 포럼’ 이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제2부는 디지털시대, 원본과 복제본의 의미와 전망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첫번째로 국제애니메이션교육연맹 아시아구 집행장인 중국의 첸츈황의 발제로 포럼이 시작됐다.

그는 '복제품의 가치'에 대한 논의로 발제를 시작했다. 첸츈황은 복제그림의 예술 가치가 영원히 원작에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은 맞지만, 원작과 비교할 때 복제그림의 전체 사회영향이나 정신효과를 보면 복제품에 대해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제그림은 이미 또 다른 새로운 산업이 되었으며 이러한 산업은 이미 우리의 역사상에서 입증해주고 있음을 강조하며  중국 후한 시기에 나타난 판화를 예로 들었다.  "판화의 탄생은 다시 말하면 복제그림의 탄생의 필요성을 말한다"며 자신의 주장을 고찰시켰다.

또한, 그는 중국을 예로 들어 복제품의 경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 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복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고 원작은 거의 팔지 않으며, 복제품의 가치가 올라갈때 비로소 원작의 가치도 같이 올라가는 사실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첸츈황은 복제품이 원작보다 더 높은 기능성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원작은 보호하기 위해 만질 수 없지만 복제품은 만질 수 있다. 그러므로 작품기능은 원작보다 복제품이 더 높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한, 복제그림을 통해 제품 전부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이 작품의 원시의의를 사람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는 점도 꼽았다.

끝으로 그는 "복제그림의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발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