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육성에 박차
성북구,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육성에 박차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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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회적기업 창업 아카데미를 개설, 지역 기반 둔 사회적기업가 발굴 예정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새해부터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육성에 매진한다.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일반 사회적기업과 유사하지만, 전국 단위가 아닌 지역에 기반을 두며 사업 추진도 지방자치단체나 주민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구는 올 상반기 중에 사회적기업 창업 아카데미를 개설해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사회적기업 관련 예산 1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구는 사회적기업협의체 및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구성하고 신규사업을 개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북부지역(성북, 강북, 도봉, 노원) 사회적기업들과 연대해 사회적기업 생산품 판매와 홍보, 일자리창출 등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회적기업의 날인 7월1일 열릴 박람회를 통해 구는 1사 1사회적기업 결연사업을 알리고 일반기업과 사회적기업 간 연계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구는 사회적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수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페 등을 개설하고, 구청 내 부서들이 참여하는 1사 1부서 책임담당제를 통해 판로방안도 적극 찾아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0월, 영국 사회적기업의 산실인 영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 및 DTA(Development Trust Association)와 MOU을 체결한 데 이어, 12월에는 지역형 풀뿌리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및 고용노동부와도 MOU를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도 ‘700개의 일자리 창출할 사회적기업 50개를 2014년까지 육성한다’는 구의 목표 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취약계층에게 제공된 공공일자리와는 달리, 안정적인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끈다는 데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활성화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의-성북구청 일자리정책과(02-920-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