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출연 김형선씨 신상 공개...누구의 책임?
<무한도전> 출연 김형선씨 신상 공개...누구의 책임?
  • 천진만 기자
  • 승인 2011.01.31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형선 씨 미니홈피 결국 폐쇄...일일방문자수 7만명 돌파

[서울문화투데이=천진만 기자]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일반인 김형선 씨의 신상이 웹상에 노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형선 씨는 노홍철이 방송 도중 첫 눈에 반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끈 바 있다.

▲ MBC <무한도전> 234회에 출연한 김형선 씨

지난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예전 KBS에서 방영했던 <TV를 사랑을 싣고> 포맷으로 진행됐다. 이 방송에서 길의 첫사랑을 찾으러 갔던 노홍철이 오히려 미모의 여성에게 첫 눈에 반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방송직후 '사심방송'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홍철은 일반인 김형선 씨에게 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후폭풍 또한 거셌다.  김형선 씨의 개인 정보가 온라인상에 떠도는 등 사생활이 침해당하는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했다. 김형선 씨가 미니홈피에 올려둔 사진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옮겨졌고, 개인 프로필이 모두 공개됐다. 수도권 대학교에서 서울 명문대학교로 편입한 사실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한 사실까지 노출됐다.

결국 김형선 씨는 미니홈피 내 사진첩을 포함해 모든 게시판을 닫아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일일방문자수가 7만명이 훌쩍 넘었다.

이와 관련해 김형선씨의 신상공개를 놓고 네티즌들이 찬반양론을 펼치고 있다. '개인의 신상을 아무 보호없이 방송에 내보낸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제작진에게 책임을 묻는 쪽과 '방송출연에 동의했으니 방송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여론은 '무자비하게 신상을 공개하고 유포한 네티즌들의 잘못이다'라며 무한도전 제작진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노홍철이 방송을 뒷전으로 미루고 김형선 씨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보인 것은 과하지 않았나'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