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사람이 만든 안동이야기',실경수상 '부용지애' 뮤지컬
'안동사람이 만든 안동이야기',실경수상 '부용지애' 뮤지컬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7.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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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1주년 기념,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펼쳐지는 수상 뮤지컬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하회마을 실경수상 뮤지컬 '부용지애' 제작발표회가 한국관광공사 TIC 상영관에서 지난 18일 열렸다.

▲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펼쳐지는 실경수상 뮤지컬 부용지애 연출자와 배우들이 제작발표회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세계유교문화축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1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안동 하회마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1주년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뮤지컬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경북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저녁 8시마다 그 장엄한 막을 올린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오상진 MBC아나운서 사회로 김광림 국회의원(안동),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MBC 이윤철 사장(세계유교문화축전조직위원장), 한국관광공사 김백현 경제력 본부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부용지애는 강병규(안동 MBC PD)총연출에 최성신 연출로 서영주, 손광업, 김재만, 임강희, 송욱경, 정상희 등 140여명이 이번 수상 뮤지컬에 출연하며 임진왜란 후 하늘이 택한 선인의 땅 하회마을에 그 뜻을 지키려는 사람의 마음이 탈이 되어 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부용대의 정령과 악의 화신 숙무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삶과 사랑이 녹아 들어간 대작이다. 

 특히 안동국제탈춤축제의 백미인 선유줄불놀이가 열리는 하회마을 부용대의 절경은 실경수상 뮤지컬 공연장과 맞아 떨어지는 천혜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권영세 안동시장은 "세계유교문화축전에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윤철 사장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 부용지애가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아 완성도가 올라가고 제작진이 보강됐다"며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용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뮤지컬이 감동과 재미를 주기에 확신한다. 이뿐만 아니라 독립운동 '락' 퇴계 선생 '사뫼' 뮤지컬도 세계유교문화축전에 연계해 격주로 공연된다"라고 설명했다.

 "살아 있는 안동이야기를 안동사람이 추진하는데 그 의미가 있으며 부용대에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이 뮤지컬을 통해서 시원한 여름 휴가를 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윤철 사장은 "부용대 실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무후무한 세계적 공연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익조' 곡을 선보였으며 이곡은 서정적인 멜로디가 가미된 뮤지컬 곡으로 혼례에 임하는 두 여인의 애절한 가사가 돋보였다.

▲ 실경수상 부용지애 뮤지컬은 오는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저녁 8시마다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병규 총연출자는 "수려한 절경과 풍부한 스토리가 가미된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수준높은 문화컨텐츠로 끌어 올리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비장의 무기는 뮤지컬 관람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인 '의심'에서 출발한 스토리는 부용대에서 빛이 난다. 특히 Flying 퍼포먼스를 통한 줄연기는 음향과 조명이 어우러져 기대해도 좋다"라면서 "이번 뮤지컬이 안동 하회마을에 획기적인 관람객 수 기록보다는 안동의 대표적인 문화컨텐츠가 되기를 바라는 기획에서 출발했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안동 하회마을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방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가에 웅장하게 솟은 부용대는 몽유도원에 맞먹는 자연 공연장이다. 수백년 된 고택이 즐비하고 한국전통건축미학인 극치인 병산서원을 간직한 안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번 실경수상 부용지애 공연은 뮤지컬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세계유교문화축전조직위원회(054-851-7182, www.worldcf.co.k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