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1300호 장철수 '침묵의 영웅' 제막식 가져
발해1300호 장철수 '침묵의 영웅' 제막식 가져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11.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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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해상항로의 꿈을 실현하다 산화한 장철수 대장과 대원 기리는 제막비 설치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통영시는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통영수산과학관 부지에 건립된 발해1300호 기념조형물 ‘침묵의 영웅’ 제막식을 가졌다. 

▲ 발해 1300호 장철수 대장과 대원들의 기념비가 건립돼 못다 이룬 '발해 해상왕로' 복원을 위해 헌신한 정신을 기리게 됐다.

 이는 발해 해상왕로 찾아 나서다 산화한 통영 출신 장철수 대장 외 3인의 넋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호연지기를 심어주기 위해 통영시가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했다.

 이 작품은 조각가 정동명의 작품으로 ‘발해1300호’ 학술 뗏목 대 탐사대를 상징하는 돛대 형상과 저 넓은 바다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장철수 대장 외 3인의 모습을 너울거리는 파도와 함께 표현함으로써 순간 포착의 미를 더했다.
 
 양쪽으로 뻗은 돛대 형상에서 개개인의 이상과 꿈은 다르지만 저 푸른 바다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고 싶은 욕망과 꿈은 일치함을 보여주고, 현대적인 조형성과 공간감, 동적인 선율을 통해 과감하면서도 부드러움을 표현했다.

  지난 1998년 2월 24일 통영시 문화마당에서 장철수 대장의 장례식이 거행됐으며 그의 유해는 산양읍 신전리 신봉마을에 안장됐다.

▲ 장철수 대장과 발해 1300호 대원들. 죽음과 맞바꾼 발해 해상항로의 꿈을 실현하다 안타깝게 산화했다.
 이후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가 발족되어 현재까지 추모제를 비롯하여 장철수대장 유고집 발간, 자료전시회, 사진전,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해 오고 있다.

 매년 1월 23일 발해 1300호와 장철수 대장 추모대제는 고향인 통영에서 장 대장이 산화한 기일에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