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요술당나귀 거리공연 모금액 통영시인재육성기금에 기탁
통영, 요술당나귀 거리공연 모금액 통영시인재육성기금에 기탁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4.0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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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통영국제음악제 공연하며 모은 성금 '어려운 학생에 써달라'며 통영시인재육성기금에 기탁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지난해 2010 TIMF에 이어 올해 2011 통영국제음악제가 배출한 프린지 스타 요술당나귀(2010 통영국제음악제 그랑프리 수상)가 '통영예찬' 노래뿐 아니라 직접 선행을 실천했다.

▲ 전혁림미술관에 통영시인재육성기금함이 지난 4월 1일 마련됨에 따라 요술당나귀의 부탁으로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이 대신 전달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부터 나흘간 거리 공연을 펼친 요술당나귀 인디밴드가 음악 봉사에 이어 통영시인재육성기금에 써달라며 어렵게 모은 성금을 기탁했다.

 요술당나귀 인디밴드는 통영 욕지행 선상공연,동피랑,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행운식당,도산중학교,충렬여중 등 2011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이 개최되는 지난 25~28일 나흘간 게릴라 콘서트로 명성을 날렸다.

 요술당나귀는 15여회 통영 곳곳에서 장소를 달리하며 프린지속의 프린지 기본 공연에 충실했다. 이는 프린지 공연 기본인 통영 시민속으로 들어가 음악의 향기를 더하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 통영시 인재육성기금에 기탁하는 요술당나귀의 취지를 담아 전혁림미술관에 설치된 모금함에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이 대신 기탁했다. 요술당나귀는 지난해 전혁림 화백 마지막 초대전이 열린 서울 인사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공연 후 관객 및 관광객에게 양해를 구해 통영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의미를 설명하며 모은 성금이다.

 요술당나귀 최진규 보컬은 "지난 2010년 통영에서 프린지 대상 수상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 마련했다. '통영예찬' 작곡은 의미가 깊다. 지난해 2010년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이 끝나고 솔직히 음악의 길이 어려워 포기할려고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대상도 받고 통영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다시 기타를 힘차게 잡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통영 복지단체 자생원에도 기부했다. 또 공부에 뜻을 펼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소중하게 쓰인다는 설명을 듣고 동참하게 됐다"라며 자생원 기부에 이어 통영인재육성육성기금에 일금 일십이만팔천 원을 기탁했다.

 요술당나귀 박흥태(기타)씨는 "성금을 모금하면서 오히려 학생들의 백 원, 오백 원 동전이 더 많았고 심지어 1 달러 지폐도 기부해 통영 학생은 역시 다르다"며 "2012년 통영국제음악제는 색다른 봉사로 발을 디디겠다"라고 말했다.

▲ 전혁림 미술관에 봄 꽃이 활짝 폈다. 지난 4월 1일.
 이번 기탁은 전혁림미술관에 통영시인재육성기금 모금함이 지난 4월 1일 설치됨에 따라 요술당나귀의 부탁으로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본부장이 대신 전달했다.

 요술당나귀는 지난 2010년 전혁림 화백의 생애 마지막 전시회가 된 '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 전혁림ㆍ전영근 2인 부자 초대전(서울문화투데이 주관,주최)에서 공연을 선보여 전혁림미술관과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 전혁림 미술관에 핀 봄 꽃 지난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