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 이모저모
'2015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 이모저모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8.25 0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막작 <이국정원>, 영화 <그리스>와 플래시몹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Chungmuro International Musical Film Festival 2015, 이하 CHIMFF 2015)>이 지난 21일, 개막행사와 함께 개막작 <이국정원>, 영화 <그리스>와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22일 <헤어스프레이> 상영 후엔 방송인 박경림이 ‘뮤지컬 수다’를 진행, 관객과 호흡했다.

21(금) 개막행사에 이은 개막작 <이국정원> 큰 호응 얻어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는 명예조직위원장인 최창식 중구청장,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과 이장호 감독을 비롯해 이경일 중구의회 의장, 이혜경 서울시 의원, 변창윤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정희창 중구의회 의원, 이병훈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정상원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 과장,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문위원인 곽영훈 사람과 환경 회장, 조직위원인 이명세 감독, 김희철 충무아트홀 본부장 등 주요인사들이 자리했다. 또 배우 김기천과 영화감독 류승완, 박정범, 신연식, 양익준, 이상철, 신아가, 이종필, 허철 등 여러 영화인이 자리해, <이국정원> 관람을 함께했다.

▲ <이국정원>, 라이브 더빙 쇼

개막작 상영에 앞서, 최창식 중구청장, 이경일 중구의회 의장, 이장호 감독의 축사가 있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난 10년간 중구의 충무아트홀이 뮤지컬의 허브가 됐다. 영화와 뮤지컬이 만나는 새로운 발상의 영화제인 만큼, 내년 제1회 영화제가 기대된다.”고 전했고, 이경일 중구의회 의장은 “오늘 이 자리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 소개를 맡은 김홍준 감독은 <이국정원>의 주연을 맡았던 홍콩 여배우 우민의 아들 작곡가 레온 코를 소개했다. 감독은 “영화가 레온 코의 나이보다 많아서, 오늘은 그가 이 영화를 처음 보는 날이다.” 라고 밝히며 상영의 의미를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충무아트홀 대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열정적인 반응을 보내며 감동을 표했다. 특히 영화,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을 비롯한 많은 관객의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DDP 어울림광장의 영화 <그리스> 상영과 70여 명의 플래시몹 행사

같은 날 저녁 8시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영화 <그리스>가 상영됐다.

▲ <그리스> 플래시몹 현장

상영에 앞서 약 70여 명 군장대학교 뮤지컬방송연기계열의 학생들이 영화 <그리스>의 <Greased Lightnin’>,  <Summer night>, <We go together> 등 넘버에 맞춰 깜짝 플래시몹 공연도 선보였다.

22일(토) <헤어스프레이> 상영 후, 뮤지컬 마니아 박경림이 관객과 공감의 시간 가져

22일(토)에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영화 <헤어스프레이>(2007)가 상영됐다. 상영 종료 후, 방송인 박경림이 ‘뮤지컬 수다’의 진행을 맡아, 영화 내용을 바탕으로 주인공 트레이시가 주는 고정관념을 깨고, 긍정적 에너지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눴다.

▲ 방송인 박경림

평소에도 뮤지컬 광으로 알려진 박경림은 2009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협력 프로듀서이자 주인공 트레이시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로 그녀는 “<헤어스프레이>는 뮤지컬로 먼저 만나 총 16번을 볼 만큼 좋아한다.”라고 밝히며 작품과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크에는 박경림과 함께, 그녀가 직접 섭외한 배우 김민영이 함께 자리했다. 김민영은 영화 <써니>의 어린 장미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특히 박경림과는 2009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 트레이시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인연이 있다. ‘굿모닝 볼티모어’ 넘버를 부르며 등장한 그녀는, 이어 박경림과 함께 듀엣을 펼쳤다.

▲ 좌로부터 박경림, 김민영

또 “대한민국 트레이시들을 힘들게 하는 자존감 도둑을 신고합니다.” 라는 주제로 상영 직전 관객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과 사연들로 토크가 진행됐다. 뮤지컬 배우가 꿈인 고등학생부터, 꿈을 찾는 13살 초등학생과 제2의 꿈을 준비하는 58세 관객 등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들의 이야기들로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김민영은 “에너지를 드리러 왔는데 제가 다 에너지를 얻어간다.”라고 밝혔으며, 박경림은 “트레이시처럼 긍정의 에너지를 가슴에 가득 품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CHIMFF 2015>는 사전행사 성격으로 개최됐으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2016년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